하루하루

해가 뜨면 해가 지고

겨울무지개 2019. 7. 15. 21:37

행복했던 순간이 지나면 외로운 순간들이 온다. 나에게 외로움이란 행복하지 않을때 느끼는 감정이다.

해가 뜨면 꼭 해가 지듯이 모든 순간들은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마련이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들을 내 인생 사진첩 한켠에 고이 모셔놓고 외로울때마다 한번씩 꺼내본다. 모두 결혼을 했고 아기까지 낳은 친구가 있어서 이제 정말 다시는 그 순간이 오지 않을거란걸 체감한다. 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자리에서 추억만 곱씹고 있다. 

그런 내가 스스로도 불쌍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지만 뭐 어쩌겠는가. 나의 선택이니 이 외로움도 달게 받아야지


지란지교를 꿈꾸며. 마음맞는 오랜 친구들과 가까이에 살면서 자주 얼굴을 보고싶다. 


그나저나 지금 난 공부랑 제일 친해야되는데.. 거의 공부랑 절교각이다..

엄마와 후회없는 시간을 보내고 싶고 후회없는 공부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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