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베어링역 유니오72

겨울무지개 2018. 12. 9. 15:38

논타부리에서 너무 좋아서 숙소 바꾸기 싫다고 그렇게 난리를 쳤는데 웬걸... 여기를 1주일을 하고 거기를 6일 했어야 했다. 물론 테스코를 너무 잘 이용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긴 비티에스 라인이라 확실히 중심가로 이동하기엔 너무 좋긴하다. 히지만 난 중심가보단 시장 위주로 다녔다는 거.

오늘이 방콕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매일매일을 남기는게 좋을텐데. 한번 쫙 날짜별로 올려봐야지. 내가 기억할런진 모르지만.

그리고 내가 워낙 외곽에 있었어서 논타부리나 씸롱쪽이나 정말 물가가 말도 안되게 싸서 내가 생각했던 예산만큼 쓸 수 있었다. 물론 예정되지 않았던 지출만큼 환전을 하긴 했지만 먹는것도 너무 심하게 풍족하게 먹었어서 살이 더 찐거 같다. 미친.. 자유여행에 살이 더 찐건 정말 첨인듯. 막 꼬지 하나가 5(150원정도)밧 정도에 코코넛슬러쉬? 젤 큰 사이즈가 25밧. 미친거지.. 눈 뒤집어져서 매일 시먹었다 정말.

짜두짝 시장은 4일동안이나 가고 ㅋㅋㅋ 주말에만 연다는 짜뚜짝은 토일토일. 태국에 16일 있으니 주말을 2번 겪어서ㅋㅋ 하지만 딸랏롯파이는 논타부리에서 그렇게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딱 한번 가갔다. 왜냐하면 공황장애가 올뻔했기 때문이다^^

내일이면 푸켓으로 떠나는데 정말 울며 겨자먹기로 넣은거라 (홍콩으로 가려면 그게 제일 싼 루트였다) 정말 1도 기대가 안되는 와중에 날씨 흐림 무엇. 바다 안그래도 별로 안맑다는데.. 더더욱 기대 못할듯. 실질적으로 푸켓은 하루있는거나 마찬가지인데 너무 좋아서 후회하는건 아니겠지?

 

이렇다보니 홍콩은 아예 가는지도 잊을만큼 태국에 푹 빠져있다. 더러운 매연이라던가 더러운 시장 길이라던가.(근데 이건 우리나라 시장도 마친가지라서) 불편한 교통? 불편한 버스?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 힘들긴 했지만 모든 가성비를 다 따져봤을때 진짜 이렇게 여행하기 좋은 나라가 있을까 싶을 정도. 발리도 그만큼 좋다고는 하는데 발리는 휴양이라서 도시를 여행할 사람에겐 방콕이 가장 좋을 것 깉다. 물론 내가 묵은 숙소들에 수영장이 있어서 만족감이 x100이 된거겠지만 다음에 돈 모으면 정말 한달넘게 있고 싶다...

 

근데 사람들이 죄다 싸얌에서 내리네.. 하하. 나에겐 맞지 않는 옷이나 마친가지인 시암 파라곤.. 여기와서도 빈부격차를 느끼다니.. 명품들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나 스스로가 명품이 아닌 것을.

낮은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귀하고 귀하지 읺은 사람을 구분할 수는 없다. 모두가 가치있게 살 자격이 있다. 그런 환경이 주어졌는가 아닌가의 차이일 뿐.

전생에 죄를 지어서 누군가는 복을 받아서 태어났고 누군가는 그러하지 못햇디고 한들, 기억하지도 못하는 전생의 일 때문에 괴로운 삶을 살게 되는건 너무하지 않은가. 진짜 죗값을 치르려면 기억을 한 상태로 태어나게 했어야지

 

Bts에서 진지빨고 앉았네.

정리를 지하철 타고 다니는 동안 쓸걸. 그걸 마지막날에 깨닫다니. 사람들 구경하고 다니느라 정말 너무 아무생각없이 다녔다.

아 벌써 목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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