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이나 잃어버릴뻔 했던 아이팟을 다시 켰다.
참 이상하게도 이게 내 것이었던 적이 있나 의문이 들 정도로 낯설다. 이렇게나 방치해두면 결국 내것이 아닌 느낌마저 드는데 하물며 사람관계라는게 아무리 오래 알고 살았어도 뜸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오랜 세월은 아무것도 아니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떠나보낸 인연을 이제는 손으로 셀 수조차 없다. 분명히 셀 수는 있었는데...
그런데 아이팟을 쓰면서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었다.
참 그리웠네
다시 보니까 새롭다
반가워
언젠가 잊혀진 인연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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