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아직도 사로잡혀 있을수가 있을까.
그가 나에 관해 아는것, 생각하는 것,, 내가 아는것의 0.0001프로정도도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으로 나는 또 착각한다..멍청하게도..
아닌데. 정말 아닌데.. 그럴리가 없는데 말이다..
가끔 내 왼쪽 눈과 시선이 마주치는 사람들.. 나를 흘깃흘깃 쳐다보는 사람들...
시선이 마주침과 동시에 행동으로 옮겼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는.. 그냥 무서웠다. 어떤 의도였던지 간에. 그냥 무서웠다. 그냥 착각이라고 치부해버리고 말았다.
여자든. 남자든. 사람 자체가 싫은건 어렸을적. 아니 살아오면서 받았던 시선들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인데..
사람들은 그저 내 성격이 모나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일차원적이다.
그래서 인지. 나는 어찌됐던간에 내 얼굴이 싫었고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절대로 그 사람한테는 내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잘나왔든 못나왔든간에 나는 그냥 내 얼굴이 싫었다.
그 사람이 잘생겨서 이기도 하지만. 서울에는 예쁜 여자가 넘치고 넘쳤으니 말이다..
그래서 더더욱 내 얼굴을 보면 실망. 할것도 없지만.. 실망 할 것 같아서...
친구와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렸을때 여기에 내려올거라는 글귀를 적고... 난 그게 나 때문일거라고 말도 안되는 착각을 하고.. 이번 역시 내 사진을 올리고.. 딱 하루만 올려보자 싶어서.. 반응이 바뀐다면.. 진짜로 의식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올리자마자 내려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고 새벽에 올리고 그 다음날 정오까지 그대로 둬봤더니..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냥.. 하트속에 하트가 가득 채워진 사진으로 바껴있었다.
마음에 든다는 뜻인지. 아니면 정말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자기는 지금 연애중이니 행여나 말걸 생각은 하지도 마라..
그래 설마.. 자기가 연애중이라는걸 굳이 왜 내가 사진을 올리자마자 티 내고 싶겠어... 너무 못생겨서?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괴롭다. 처음에 하트 사진을 보자마자는 너무 기뻐서 나도 모르게 확 미소가 지어졌는데..
그냥 나 좋을대로 행복해하고 말아버릴까..
그 사람이 정말 기쁜 마음에 그렇게 표현했다고 생각하면. 너무 행복해서 날아갈것같다..
살이나 빼고.. 행복해해야지.. 커피빈에서 나를 계속 쳐다보던 남자도.. 분명히 내가 살쪄서 쳐다본거겠지.. 얼굴을 계속 숙이고 있어서 얼굴이 궁금.. 했을리는 없지.. 지나가다 봤으니까..
그건 뭐 중요한거 아니고.
하트속의 하트.. heart in heart..
그냥 이 순간 만큼은 행복하다고 느끼고 싶다. ㅎㅎ.. 친구한테 말이나 해봐야지.. 어떻게 생각하냐고..ㅋㅋ
나보고 병신이라고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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