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9.04.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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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 추억..
어렸을적 엄마와 외출할때면 항상 빵집옆을 지나다가 쉐이크를 사달라고 조르곤 했었다.
그 당시 내가 받았던 용돈으로 쉐이크를 사먹기엔 역부족이어서.
정말 가끔가다 엄마가 사준 쉐이크 맛에 황홀해서 미치려 했었는데..
어느 순간엔가..
이젠 그냥 마음내키면, 손만 뻗으면 쉽게 쉐이크를 사먹을 수 있게 되었다.
더이상 간절함도 없고 황홀한 달콤함도 없고 , 시원함만 남은 것 같다.
이런 작은 것 하나에도
내가 어른이 됨을 느끼고 또 멀어진 어린시절에 아쉬움을 느낀다.
10년이 지나면 또 난 어떤 모습일까.
그땐 아예 쉐이크를 먹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