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방콕여행 시작

겨울무지개 2018. 12. 3. 01:48

 

수완나품 공항에 새벽1시에 도착해서 공항노숙을 했는데 정말 그런 열악한 환경은 첨이었다... 얼어 죽을뻔 했던 로마공항보다 더 열악한 느낌.. 사실 그렇진 않을거다. 로마공항은 의자에 전부 팔걸이가 있어서 레알 바닥에 누웠었으니.. 여튼. 그만큼 개고생. 2시간 정도를 잤다가 깼다가를 반복하고 새벽5시반쯤 지하철을 타러 갔다. 다행히도 호스트가 그날은 숙소가 비었었는지 얼리 체크인이 된다고 해서 정말 아침7시라는 말도 안되는 이른 시간에 숙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고마운 탕.. ㅜㅜ

 

내가 7박을 한 곳은 논타부리라는 방콕북부 지역인데 근처에 에스메랄드? 라는 쇼핑몰도 있고 테스코 로터스도 꽤나 가까워서 mrt역에서 디라잇까지 10분거리였지만 지내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날씨가 더럽게 더운거 말고는.. 숙소 사진은 따로 올려야징

 

난생 처음 온 동남아시아. 그것도 태국. 친구가 막연하게 몇년전부터 태국가자고 그렇게 노래를 불렀었는데 그때 결국 못가고 몇년이 지난 이제서야 혼자 오게 됐다. 태국도 처음이고 에어비앤비도 처음이라 오기전에 막연하게 두려운 마음이 있었는데(먼저 패키지로 다녀온 친구가 욕을 욕을 해서.. 진짜 기대감이 1도 없었다) 웬걸.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하는 순간부터 너무 좋았다. 일단 더운걸 미친듯이 싫어하는 내가 그 온풍이 말그대로 따뜻하게 느껴졌고 사람들의 샤워코롱 냄새인지 향수냄새인지 아니면 치자같은 꽃냄새인지 모를 달콤한 냄새가 가득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세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콕 Agalin  (0) 2019.07.15
숙소에서 agalin 가는길  (0) 2019.07.15
일본, 도쿄 에어부산  (0) 2016.11.26
일본, 도쿄 2015년 9월  (0) 2016.11.26
일본, 도쿄  (0) 2016.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