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추억

겨울무지개 2012. 6. 25. 12:58

진희언니, 상미언니, 기범이, 군찬이... 이렇게 5명이서 스터디할때 정말 재밌었다.

스터디자체가 재밌으면 안되는데.. 공부가 우선이었어야 했는데 우리는 서로 너무 재밌어서 다른 스터디그룹이

쳐다볼정도로 웃고 즐거워했었지.. 공부하러 모인게 맞는건지..ㅋㅋㅋ

막 서울에 올라갔을때라 모든걸 혼자 했어야 했는데 진희언니 덕분에 점심도 같이 먹고 밖에서 밥도 사먹고..

얘기도 많이 해주고 들어주고.. 여러모로 정말 고마웠었다.

유일하게 동갑이었던 기범이. 사실 12월시작과 동시에 처음 특강이 있었던 날. 막 친해진 동연이랑 강의실 밖에서 기다리는데 바로 앞에 있던 기범이를 처음 보자마자 반했었다. 겨울이라 그랬는지 얼굴이 하얘보였었다.

한달정도를 그냥 같은 반 수강생 정도로 의식만 하고 지내다가 스터디그룹 짤때 일부러 내 이름을 넣었었는데..

나한테 전혀 관심 없다는걸 알면서 들이댈수는 없었기에 그냥 눈으로 보고 좋아했더랬지..ㅋㅋ

또 하필이면 집이 옆동네라 같은 버스타고.. 같은 2월생이라고 빠른년생인줄 알고 좋아했더니 87년2월이었고...

괜히 군찬이한테 미안해지고 ㅋㅋㅋ

군찬이는 어른스러워 보여서 .. 조금은 삭아서 ㅋㅋ첨엔 위화감 있었는데 알고보니 성격 좋아서 친해졌었지..

은근 거리를 두더라는.. 내가 싫었나? 아님 내가 좋아한다고 착각했나? ㅋㅋㅋ

제국의 아이들 광희 친구라해서 전화통화도 할수 있다고 통화하게 해주려고 하고 ㅋㅋㅋㅋ 

내가 그때는 광희를 몰랐어서.. 그때는 제국의 아이들 이란 애들이 있는것만 알았었더랬지

상미언니는 너무 심하게 많이 빠져서 추억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글이라도 적으면 잊지 않을 것 같다.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해준 사람들이었다.

물론 아무도 나와 같이 생각하지 않겠지만

나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길 바란다.

언젠가 서울에서 다 같이 만나서 그때를 추억하고 싶다. 몇년이 지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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