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what a coincidence

겨울무지개 2014. 11. 17. 03:29

 

오랜만에 냉정과 열정사이 ost를 듣는데. 그 사람이 생각이 났다.

아주 오랫동안 품었던 마음.

이제는 기억이 나지 않을만큼 희미해진 첫 만남.

그 사람의 행복이 최우선시 되었던 나의 마음

그건 사랑이었을까. 아니면 그냥 맹목이었을까.

그 사람과의 추억보다도 그 사람을 마음에 담은채 들었던 음악들과 눈에 담았던 풍경들이 더 짙게 기억에 남는다. 그 뜻은 그 사람을 사랑한게 아니라 그 사람을 사랑했던 그 back ground가 좋았다는 것인데.

 

이제 현실로 돌아오지 않으면 안되는데.

여전히 꿈을 꾼다.

언제까지?

여전하다. 정말 지겹도록 여전하다.

내게 남자란 그냥 마네킹에 지나지 않는다. 그냥 검은색 가발을 쓴 마네킹이 버스를 타고 걸어다닌다.

정말 징그럽다.

그 숱한 마네킹 가운데. 눈을 반짝이는 '사람'이 보일때면 순간 가슴이 두근거린다.

미소가 아름답거나. 눈빛이 반짝이거나.

여름날 화창한 날씨에 바람에 날리는 푸른 나뭇잎같은 미소를 가진 사람.

 

정말.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